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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강원도] 늘편한캠핑장, 용소계곡, 써라운드 슬로우(surround sl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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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연휴를 맞아 1박 2일로 캠핑 계획을 세웠다.

강원도 홍천쪽에 위치한 늘편한 캠핑장으로 예약을 했고 극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다행히 자리가 남았다.

강원도를 자주 다녀봤다면 알만한 인제 신남.  😂 

고릴라 캠핑장 가평점에 들러 이소가스와 그리들을 구매한 뒤 도착해보니 4시간 정도 소요됐던 것 같다.

(캠핑용 에어컨이 없어서 대여하려고 했으나 실패 😞 )

운이 좋게도 4사이트를 예약했으나 정많고 친절한 사장님께서 8사이트에 자리가 남으니 거기에서 숙박하라고 말씀해 주셨다.

(이것도 완전 럭키비키잖아🍀)

원래 8사이트는 가족단위로 오는 사람들이 대여하는 곳이라 우리가 사용하기에 매우 넓었지만! 그래도 8사이트를 사용하기로 했다.

게다가 계곡과도 제일 가까워서 이동하기도 정말 편했던 곳! 

무튼 우린 한창 더울때 도착하여 부랴부랴 텐트 치고 세팅해놓은 뒤 계곡으로 바로 입수했다.

한 시간 정도 놀았을까.

사실 물놀이 보다는 채집?!하러 계곡간 목적이 더 크기에 그 정도면 충분했다.

슬슬 배도 고프고 추워지기 시작해서 물에서 나와 샤워 후 바로 저녁 준비에 들어갔다.

이번 메뉴는 양고기, 3년 전쯤 친구들과 미시령계곡에서 양고기 구워먹었던 적이 있었는데

생각 외로 너무너무 맛있어서 그 때의 맛을 다시 느끼기 위해 이번 메뉴도 양고기로 정했다.

+ 유가네 닭갈비 밀키트

닭갈비 러버라 집에 마침 닭갈비 밀키트가 있어 챙겨왔다.

유가네 닭갈비는 정말 맛있지만 자극적이라 자주 먹으려고 하진 않는데 이 날 캠핑장에서 먹으니 더 꿀맛이었다.

(사실 같이 곁들일 야채를 사오지 못해서 물을 네 번 이나 넣고 볶았는데도 정말 자극적이었음)

밥 먹은 뒤 후식은 역시 커피~

여기 와서 직접 내려 먹는 커피는 더 고소하고 진했고 맛있었다

(배만 안불렀다면 더 맛있었을 것 같음)

소화를 시키기 위해 캠핑장 주변을 걸었다. 아무것도 없어서 정말 캄캄했지만 그래도 걸었다.

그래서 우리에게 준 선물일까, 반딧불이를 봤다!

처음엔 뭔가 싶었는데 계속 불빛을 내며 여기저기 날아다니기에 신기해서 따라다녔다..!

사진이 없어서 아쉽지만, 아이폰 11프로엔 절대 담기지 않으리라 생각되어 눈에 담았다. 강원도 와서 얻은 🎁 이다.

다시 텐트로 돌아와 잘 준비를 마치고 가져온 시타델 보드게임 + 나는 솔로를 보며 하루를 마무리 했다.

(에어컨 없이 자도 강원도 숲속은 너무너무 시원해서 추울 지경이었으니 다들 여름엔 꼭 후드티 가져가시길!)

다음날 아침, 퇴실 시간은 11시였으나 우린 너무 배가 고팠기에 10시에 부랴부랴 나와버렸음 ㅋㅅㅋ

캠핑장을 나서자마자 보인 뷰를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었기에 (도로에 차도 없어서) 차를 잠시 세워두고 경치 감상을 했다.

잠시 배고픔을 잊게 해준 뷰였다.

맛집이고 뭐고 일단 배고프기에 캠핑장과 제일 가까이 위치해 있는 밥집으로 갔다.

여긴 정말 로컬 맛집 그 자체였다, 사장님과의 스몰토크까지-

청국장과 콩국수를 시켜 남김 없이 먹었던 가게였다, 할머니 음식이 그리워졌던 솜씨였으니까! 

이대로 집을 가기엔 아쉬우니 근처 카페에서 조금 더 머물다 가기로 했다,

처음으로 운전하여 온 강원도라 조금 더 들떴던 것도 있었고 긴장도 됐던 여행길이었다.

오픈시간에 딱 맞게 도착하여 온 곳 써라운드 슬로우

우연찮게 근처에 제일 가까운 카페를 찾다가 오게되었는데 이런 뷰를 갖고 있던 카페라니

나 완전 럭키비키잖아💕

여긴 드립커피 전문이라 다른 곳보다 조금 더 가격이 나갔다. (아메리카노 10,000원)

그리고 휘낭시에 맛집이라는 얘기가 있어 루토스 휘낭시에를 먹어보기로 했다.

(나는 조금 무딘 편이라 커피맛도 그냥 그랬고 로투스 휘낭시에도 아는 맛이기에 감흥이 없었음)

대신 내가 계곡만 보면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마시던 커피를 내려놓고 바로 달려왔다.

이 날도 폭염주의보였지만 아랑곳않고 혼자 밖으로 나가서 다슬기도 보고 쉬리도 보고-!

물멍 때리며 밖에서 30분 가량을 혼자 앉아 있었다.

나도 모르는 새에 땀이 주르륵 흘러 내렸지만 발을 담그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었기에 시간가는 줄 몰랐다.

그 결과 엄청나게 타서 깜둥이가 되어 왔다는..😂

짧지만 알찼던 1박 2일 강원도 여행기 여기서 마치겠다,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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